아침.오후 커피 마시는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점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부터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출근이나 집안일을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반대로 아침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다가 점심을 먹고 나서 한 잔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도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매일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에 여유가 있는 날에는 오전에 마시고, 바쁜 날에는 점심을 먹은 뒤에 커피를 마시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은 오후에 마신 커피 때문에 밤에 평소보다 늦게 잠든 것 같아 커피를 언제 마시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졌습니다.
커피는 어느 시간에 마셔도 똑같은 음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시는 시간과 이후의 생활 일정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은 일정 시간 동안 몸에 남아 있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마신 커피가 잠자리에 들 때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아침이나 오전에 마시는 커피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활용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그렇다면 아침 커피와 오후 커피는 어떻게 다를까요? 꼭 정해진 시간에 마셔야 하는 것인지, 오후에는 몇 시까지 마시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정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하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이유
아침 커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잠에서 깬 뒤 느끼는 졸림 때문일 것입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졸림을 줄이고 각성 상태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잠이 덜 깬 느낌을 줄이고 일을 시작하기 수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이라고 해서 반드시 커피를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날 충분히 잠을 잤고 아침에 정신이 맑다면 굳이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날에는 커피를 마셔도 피곤함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는 피로를 없애는 음료라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졸림을 덜 느끼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가깝게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서 아침 커피를 마실 때는 ‘몇 시에 마셔야 가장 좋은가’보다 오늘 내 몸 상태가 어떤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커피가 정답은 아닙니다
아침 커피와 관련해서는 잠에서 깨자마자 마시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자주 보입니다.
특히 기상 후 일정 시간 동안 몸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 때문에 커피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일어난 뒤 반드시 90분을 기다려야 한다’처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정확한 규칙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셔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는 사람이라면 굳이 시간을 억지로 늦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침에 커피를 너무 빨리 마시면 속이 불편하거나 카페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물을 먼저 마시거나 아침 식사를 한 뒤 커피를 마시는 식으로 시간을 조금 조절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인터넷에서 알려진 특정 시간보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오전 커피는 하루 중 비교적 부담이 적은 시간대
아침에 바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면 오전 중간에 한 잔을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를 하고 집안일이나 업무를 어느 정도 시작한 뒤 잠깐 쉬면서 커피를 마시는 식입니다.
이때 커피는 단순히 잠을 깨기 위한 음료라기보다 하루 중 잠시 쉬어가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바쁜 일을 잠깐 멈추고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일과의 흐름도 나눌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는 이런 생활적인 부분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같은 커피라도 정신없이 마시는 것과 잠깐 쉬면서 천천히 마시는 것은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전 커피를 마실 때는 카페인의 효과만 생각하기보다 하루의 일정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가 되면 커피를 찾게 되는 이유
오후 커피는 아침 커피와 목적이 조금 다릅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졸음이 찾아오고 오전부터 이어진 일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때 자연스럽게 커피를 찾게 됩니다.
특히 점심을 먹고 난 뒤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일상이기도 합니다.
저도 오후 커피를 마실 때는 아침과 느낌이 달랐습니다. 아침에는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느낌이었다면 오후에는 잠깐 쉬고 다시 일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래서 오후 커피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오후 몇 시에 마시느냐와 밤에 몇 시에 잠드느냐입니다.
오후 커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입니다
카페인의 영향은 커피를 마신 직후에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카페인은 몸에서 처리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FDA 자료에서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카페인이 몸에서 절반 정도 줄어드는 데 일반적으로 4~6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하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후 늦게 마신 커피가 잠자리에 들 무렵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밤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과 새벽 1시에 잠드는 사람에게 똑같은 ‘오후 커피 마감 시간’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오후에 마신 커피도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후에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잘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카페인에 대한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후 커피는 단순히 시계의 숫자로 판단하기보다 내 취침 시간과 커피를 마신 뒤의 수면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커피는 몇 시까지 마셔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일 텐데요.
사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오후 몇 시까지’라는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밤 11시에 잠드는 사람이 오후 5시에 진한 커피를 마시는 것과 새벽 1시에 잠드는 사람이 같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상황이 다릅니다.
따라서 자신의 취침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평소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오후 늦은 시간의 커피를 먼저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오후에 커피를 마셔도 수면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자신의 생활 패턴 안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에 졸리니까 커피를 한 잔 더 마셔야겠다’는 생각으로 늦은 시간까지 커피를 계속 추가하는 습관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을 깨기 위해 마신 커피 때문에 밤에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다음 날 피곤해서 다시 커피를 찾는 흐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만큼 양도 중요합니다
커피 시간을 조절할 때 한 가지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루에 마시는 전체 카페인 양입니다.
같은 시간에 마시는 커피라도 종류와 양에 따라 카페인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은 커피 한 잔과 큰 사이즈의 진한 커피를 같은 ‘한 잔’이라고 생각하면 실제 섭취량을 놓치기 쉽습니다.
FDA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하루 400mg 정도의 카페인을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되지 않는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커피를 여러 잔 마시는 사람이라면 마시는 시간뿐 아니라 전체 양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커피를 마신 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두근거림, 불안감, 손 떨림 등이 반복된다면 ‘몇 시에 마셨는가’와 함께 ‘얼마나 마셨는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커피와 오후 커피, 이렇게 구분하면 편합니다
아침 커피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후의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적 관리하기 쉽습니다.
오전에는 커피를 마신 뒤 활동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의 커피보다 수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걱정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오후 커피는 조금 다릅니다.
점심 이후 졸음을 줄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지만, 늦은 시간까지 마시면 밤의 수면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내가 커피를 마신 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오후에는 오늘 밤 몇 시에 잠들 예정인지를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굳이 ‘커피는 무조건 오전에 마셔야 한다’는 식으로 복잡하게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에게 맞는 커피 시간을 찾는 방법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정하고 싶다면 며칠 동안 간단하게 관찰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신 날과 오후에 마신 날을 비교하면서 잠드는 시간이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특히 오후 커피를 마신 날에 잠이 늦게 들거나 밤중에 자주 깨는 느낌이 있다면 커피 시간을 조금 앞당겨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후에 커피를 마셔도 수면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춰 마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루 이틀의 느낌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잠을 잘 못 잔 날에는 커피 때문이 아니라 전날의 수면이나 스트레스, 생활 일정 등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시간 하나만 원인으로 단정하기보다 평소 생활 패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커피는 ‘정해진 시간’보다 생활 패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대에 따라 느끼는 차이는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아침 커피는 잠을 깨고 하루를 시작하는 데 활용할 수 있고, 오전 커피는 일과 중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오후 커피는 점심 이후 찾아오는 졸음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지만 늦은 시간이라면 수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커피를 마시는 데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완벽한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마셔도 불편함이 없고 밤에 잠을 잘 잔다면 평소 습관대로 마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후 커피를 마신 뒤 잠이 늦게 온다면 조금 일찍 마시거나 양을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무조건 정해놓기보다는 그날의 일정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생각해서 조절하는 편이 더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커피는 매일 마시는 음료인 만큼 복잡한 규칙을 만들기보다 내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시간을 찾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마실지 오후에 마실지는 결국 개인의 생활 리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늦은 커피가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해두어도 커피를 조금 더 편하게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